한석규의 두 얼굴…'왓쳐' 반전 소름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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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석규의 두 얼굴…'왓쳐' 반전 소름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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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8-18 09:55
    부수정 기자(sjboo71@dailian.co.kr)
    ▲ 'WATCHER(왓쳐)'가 숨통을 조이는 역대급 반전 엔딩을 또다시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방송 캡처

    'WATCHER(왓쳐)'가 숨통을 조이는 역대급 반전 엔딩을 또다시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17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WATCHER(왓쳐)'13회에서는 7년 만에 나타난 한태주(김현주)의 전남편 윤지훈(박훈)이 본색을 드러내며 비리수사팀이 위기에 봉착했다.

    이날 박진우(주진모)는 장사회 조직 명단을 내놓으면 풀어주겠다는 도치광(한석규)에게 "옳은 일을 하는 거야. 장사회는 법망 피해가는 악질 범죄자들 잡아넣는다"고 항변하며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그렇게 협상이 결렬되고 박진우를 변호하기 위해 윤지훈이 찾아왔다.

    7년 전 한태주는 김영군(서강준) 어머니 옷에서 발견됐던 미량의 땀과 혈흔이 김재명(안길강)이 아닌 제 3자의 것으로 밝혀지면서 재수사에 돌입하려 했지만, 증거를 '거북이'에게 빼앗기고 남편 윤지훈과 같이 손가락이 잘렸다.

    장사회와 '거북이'에게 원한이 깊을 윤지훈이 박진우를 변호하는 이유는 짐작하기 어려웠지만, 한태주는 윤지훈을 도왔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7년 전 그날, 두 사람을 조롱하듯 "누구 손가락을 더 자를까"라는 김강욱(이재윤)의 질문에 겁에 질린 한태주는 남편을 가리켰고 윤지훈은 양 손가락이 잘렸던 것. 부채감에 한태주는 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

    김영군은 어머니를 죽인 진범을 잡기 위해 박찬희(이대건)와 김강욱의 연결고리를 쫓았다. 두 사람은 공무집행 도중 범인이 죽었고, 휴직 기간 동일한 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윤지훈도 같은 곳에서 진료를 받았다면 이는 우연이 아니었다.

    진료기록에서 경찰 명단을 확보하면 '거북이' 용의자를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김영군과 조수연(박주희)이 찾아갔을 때 이미 병원 명의가 바뀐 후였다. 비리수사팀이 '거북이'를 좇기 시작하고 윤지훈의 귀국과 맞물리는 시점에 폐업했다는 것.

    심지어 진료기록은 보건소가 아닌 윤지훈이 보관하고 있었다. 그 사이 윤지훈은 도치광을 찾아가 박진우의 요구 조건을 밝혔다. 마약 유통으로 번 로비자금이 들어간 명단, 금액, 장소를 다 넘기는 조건으로 운동 보장, 혈압약 반입허가, 불구속 수사 등을 요구했다.

    김영군은 정신과 병원 진료기록을 살피러 윤지훈과 함께 그의 사무실로 향했지만, 이미 김강욱과 박찬희의 진료기록은 남아 있지 않았다. 그리고 윤지훈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일당들을 불러 급습했고 약이 묻은 칼에 찔린 김영군은 쓰러지고 말았다. 한태주로부터 윤지훈의 목적이 복수임을 알게 된 도치광은 협상을 결렬시켰다.
    계획이 틀어지자 윤지훈은 한태주 사무실에 사람들을 끌고 들이닥쳤다. 본능적으로 몸을 숨겼지만, 윤지훈에게 발각되며 한태주도 납치됐다. 사실 윤지훈은 미국에서 재활센터를 드나들었던 중증 마약중독자였고,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며 지저분한 일 해 주는 변호사로 유명했다.

    윤지훈은 두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박진우를 풀어달라고 도치광을 협박했다. '장사회'를 잡으려면 박진우를 이대로 풀어 줄 수는 없었다. 도치광은 3시간의 시간을 벌고 박진우를 조사실에서 만났다. 도치광은 윤지훈이 주고 간 혈압약을 박진우에게 건넸다. 박진우와 김영군, 한태주의 목숨 사이에서 도치광은 선택해야 했다.

    그 시각 윤지훈은 '거북이'가 그러했듯 니퍼를 들고 김영군과 한태주를 위협하고 있었다. 그런데 박진우가 도치광 눈앞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혈압약 안에 마약이 들어있었던 것. 쇼크에 괴로워하는 박진우의 목숨도 위험해졌다. 정의를 내세우며 작은 희생들을 눈감아왔던 박진우는 정작 자신이 희생자가 될 위기에서 괴로워했다. 쓰러진 박진우를 두고 조사실을 나가는 도치광이 거울을 보는 서늘한 엔딩은 역대급 소름을 유발했다.

    김영군과 한태주가 납치되는 극단의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았던 도치광은 끝까지 정의를 내세우는 박진우 앞에서 날카롭게 감정을 터뜨렸다. 진실을 더욱 집요하게 쫓기 시작한 김영군, 윤지훈의 귀환으로 악몽과 다시 마주한 한태주까지 복잡하게 얽힌 감정이 흡인력을 높였다. 배우들의 힘 있는 연기는 서사에 폭발력을 더하며 역대급 엔딩을 또다시 갱신, 마지막까지 숨통을 조이는 서스펜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비리수사팀에 드리운 위기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장사회'의 실체와 최종 보스의 정체도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마약 유통 점조직을 운영해 만든 돈을 정관계에 뿌려 지하경제의 흐름을 단번에 알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끝까지 '정의'를 내세우는 박진우의 당당함은 '장사회'의 정체가 쉽게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거북이'들의 연결고리인 정신과 병원 진료기록도 이미 오염된 상태. 도치광은 박진우에게 김영군 어머니 살인범의 정체를 물었다. 박진우는 도치광에게 과연 어떤 말을 한 것인지. 김영군과 한태주의 목숨이 달려있는 상황에서 쓰러진 박진우를 방치한 까닭은 무엇일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진실은 14회에서 실체가 드러난다.[데일리안 = 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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