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역대 5번째 1500K, 송진우 넘을까
현역 투수 탈삼진 1위를 달리고 있는 KIA 양현종이 KBO리그 역사상 5번째로 15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양현종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6피안타 1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1499개를 기록 중이던 양현종은 1회 1사 후 박계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망의 1500탈삼진째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탈삼진 1위는 은퇴한 송진우로 21년간 3003이닝을 던지며 2048탈삼진을 기록했다. KBO리그 투수들 중 2000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송진우가 유일하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양현종이 역대 1위를 넘볼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제 막 30대 초반 나이에 진입한 양현종은 소문난 ‘닥터 K’는 아니나 매년 꾸준히 150개 안팎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중이다. 따라서 지금의 페이스라면 앞으로 3년 뒤 송진우의 기록에 다가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역 투수들 중 양현종과 경쟁을 이어갈 후보는 SK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현재 1424개로 역대 8위에 올라있다.
다만 탈삼진을 뽑아내는 능력은 김광현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이닝이 누적될수록 두 선수의 격차 또한 줄어들고 있다. 김광현의 개인 통산 9이닝당 탈삼진은 7.82개로 7.54의 양현종을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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