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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장애인 위한 이동식 경사로 설치 지원


입력 2019.10.23 08:56 수정 2019.10.23 08:57        조재학 기자

아름다운재단, 연대 창업동아리와 손잡고 제작 보급키로

문턱 있는 점포 휠체어 출입 용이…장애인 이동권 신장

아름다운재단, 연대 창업동아리와 손잡고 제작 보급키로
문턱 있는 점포 휠체어 출입 용이…장애인 이동권 신장

한화케미칼 직원이 인근 점포에서 이동식 경사로 시연을 하고 있다.ⓒ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 직원이 인근 점포에서 이동식 경사로 시연을 하고 있다.ⓒ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이 공익재단인 아름다운재단, 연세대 창업동아리 MLP(Make Level Path)와 손잡고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이동식 경사로 설치 사업을 한다.

점포 앞의 문턱 때문에 휠체어로 출입이 어려운 장애인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화케미칼은 22일 서울 중구 장교동 사옥에서 아름다운재단, MLP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전달식 이후 봉사단 30여명은 회사 주변의 점포를 방문해 이동식 경사로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과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설치 의사를 밝힌 점포는 비용을 전액 지원하며 약 10여 곳부터 우선적으로 제작해 전달할 계획이다.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소규모 점포의 경우 법적 설치 의무도 없고 업주들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또 상시 설치할 경우 인도 점유, 보행자 통행 방해 등의 민원 문제로 대중화에 한계가 있다. 이에 필요 할 때마다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는 이동식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MLP가 자체 개발한 이동식 경사로는 가볍고 충격에 강한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소재를 제작해 사용이 편리하다. 평상시에는 포개어 보관하다가 필요할 경우 꺼내어 설치할 수 있어 좁은 골목에 위치한 점포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EVA는 한화케미칼이 생산한 제품을 사용한다.

권찬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이동권은 모두가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라며 “이동식 경사로 같은 작은 변화가 사회통합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누구에게는 큰 걸음이 될 수 있다”며 “‘함께 멀리’의 상생철학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를 살피며 지역 사회에 함께 상생하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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