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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반환점 맞은 文정부에 대한 '제각각' 5당 평가


입력 2019.11.11 02:00 수정 2019.11.11 05:47        이슬기 기자

민주당 "한반도 평화의 길, 경제 체질 개선 등 위해 전력투구"

정의당 "절반의 성공 이뤘다", 평화당 "일정정도 성과"

한국당 "무능, 무책임, 무대책의 3무 정부"

바른미래당 "갈등 치유해야 할 정권이 오히려 갈등 만들어"

민주당 "한반도 평화의 길, 경제 체질 개선 등 위해 전력투구"
정의당 "절반의 성공 이뤘다", 평화당 "일정정도 성과"
한국당 "무능, 무책임, 무대책의 3무 정부"
바른미래당 "갈등 치유해야 할 정권이 오히려 갈등 만들어"


2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국회사진취재단 2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국회사진취재단

9일로 임기 반환점을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를 두고 여야가 서로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낙제점'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길을 만들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 맞는 혁신과 공정으로 경제 체질을 개선하며, 검찰개혁 등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해왔다"며 경제‧사회‧대북 정책 등 대부분의 분야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민주당 2중대로 불리는 정의당은 이 같은 민주당의 입장과 결을 같이 했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사회 곳곳의 적폐를 몰아냈고 개혁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을 이뤘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의 정국이 여러 면에서 혼란스럽고 지지율 하락세를 맞이한 점은 개혁의 열차를 함께 탄 우리당으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지금의 정국을 냉정히 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범여권에 속하는 민주평화당 역시 온화한 어조의 논평을 내놨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적폐청산 등 과거와 단절하려는 노력에서 일정정도 성과를 거두었지만, 뿌리 깊은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제도 개혁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패스트트랙에 올라있는 선거제 개혁, 사법개혁을 확실하게 마무리해야 할 것이며, 전방위에 걸쳐 개혁정책을 힘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같은 시간에 대해 무능, 무책임, 무대책의 ‘3무(無) 정부’라고 맹비판했다.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지난 2년 6개월간 대한민국은 혼란, 위기, 분열, 불안 투성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교‧안보‧경제가 모두 무너졌다며 "가장 심각한 것은 정의와 공정이라는 가치가 철저히 무너졌다는 것"이라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정부에게 준 점수는 낙제점"이라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면 오답 노트라도 써야 하지 않는가. 하지만 정부·여당은 여전히 귀를 막고 변화를 거부 중"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문 정부가 국민 통합 대신 갈등을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야당은 국민을 위해 성공한 정부를 원한다. 그러나 갈등을 치유해야 할 정권이 오히려 갈등을 만들었다"며 "남은 임기만이라도 고집과 불통을 버리고 국민 통합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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