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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인불명 폐렴 환자 속출에 '사스' 공포 확산


입력 2019.12.31 20:04 수정 2019.12.31 20:05        스팟뉴스팀

중환자 27명 중 7명 중태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속출하면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31일 중국 방송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현지 한 수산시장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속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날까지 총 27명의 환자가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7명은 중태에 빠졌다.

이날 우한에 도착한 국가위생건가위원회 파견 전문가팀이 조사를 시작했다.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에선 사스가 퍼진 게 아니냐는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견됐다’는 화제가 조회수 1억8000만 건으로 인기 검색 1위에 올랐다.

중국에선 지난 2002~2003년 중국 남부에서 시작된 사스로 많은 사람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3개국에서 774명이 사망한 가운데, 중국과 홍콩에서만 650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 관영 언론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인민일보 등은 의료계 인사를 인용해 "현재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인터넷 소문대로 사스라고 단정할 수 없으며, 다른 중증 폐렴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중국 의료 당국 역시 긴급 조사 결과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보이며, 전염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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