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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 4분기 영업익 시장 기대치 하회 전망···목표가↓”-키움증권


입력 2020.01.22 07:35 수정 2020.01.22 07:37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키움증권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22일 대한유화에 대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작년 상반기처럼 정기보수·트러블 등 물량 측면의 훼손 효과가 없었지만 사우디 정유시설 드론 공격 영향 및 LPG 성수기 효과로 주요 투입 원재료인 나프타의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 이상 상승했고, 계절적 비수기·무역 분쟁에 따른 제품 수요 부진 지속으로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며 중국의 자급률 확대로 에틸렌·모노에틸렌글리콜(MEG) 스프레드가 급격히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도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1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란 미사일 발사 등으로 높은 나프타 투입가가 예상되고 에틸렌 등 모노머 가격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Zhejiang Petrochemical 등의 MEG 플랜트 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MEG·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의 중국 내 재고가 낮은 상황에서 역내·외 크래커 정기보수 확대, 춘절 이후 리스탁 수요 증가에 따라 역내 화학제품 가격 및 스프레드는 올해 2월부터 점진적인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3~4년을 이어 가던 석유화학 업 싸이클 시기는 작년을 기점으로 다운 싸이클로 전환됐다”면서 “이에 작년 이후 대한유화의 주가는 하락세에 있지만 작년 이익잉여금은 약 1조5000억원으로 2008년 대비 1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납사크래커(NCC)·MEG 등의 증설에도 불구하고 작년 부채비율은 15.8%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업황이 다운 싸이클에 진입했지만 과거 대비 현금창출력이 우수해 높은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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