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로젠택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그룹 내 온라인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SSG닷컴의 배송과 물류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SSG닷컴은 로젠택배 매각 주간사인 씨티글로벌그룹마켓증권에 인수 의향을 밝히고 자문사를 선정하는 등 인수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홍콩계 사모펀드(PEF)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PEA)가 갖고 있는 로젠택배 지분 100%다. 매각 희망가는 약 4000억원대로 알려졌다.
SSG닷컴 관계자는 “배송과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물로 나온 로젠택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본 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외에도 JC파트너스, 위메프, 키스톤PE와 신생 사모펀드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도 로젠택배 인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