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 파문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의 영광이 퇴색된 휴스턴 선수들이 코로나19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과 투수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가 연고지인 휴스턴에 음식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브레그먼은 휴스턴의 자선단체 '휴스턴 푸드 뱅크'에 음식 1천 키트를 기부, 이로써 학교 휴업으로 무료 급식을 먹을 수 없게 된 지역 학생들이 끼니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브레그먼이 기부한 끼니의 양은 2만 8000끼니에 달한다.
그러자 팀 동료인 투수 매컬러스 역시 브레그먼고 마찬가지로 1천 키트를 기부, "우리 구단은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나 함께한다. 다른 이들도 동참해 달라"고 SNS를 통해 밝혔다.
앞서 휴스턴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는 정규 시즌 개막이 연기되자 일자리를 잃은 구단 계약직 직원들을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