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정의연 관련 자료 제출 거부하는 여성가족부 장관 문책해야"

"정의연에 가장 많은 보조금 지급하고 회계부정 방치한 여가부

보조금 투명 관리 의지 없거나 관리 부실이 공개될까 두려운 것

여성가족부, 행정부의 정의연…文대통령이 엄중 문책해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10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관련된 여성가족부 회계 자료의 제출을 요구를 거부한 이정옥 여가부 장관을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연의 회계부정을 방치하고 국회 자료 제출 거부하는 여가부장관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지난 8일 정의연 사태를 언급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도 투명하게 관리하겠다'고 했다. 정의연에 보조금을 지급한 여가부 등 정부부처의 관리부실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하 의원은 "그런데 정의연에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고도 관리를 제대로 못 해 회계부정을 방치한 여가부는 국회에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보조금을 투명하게 관리할 생각이 아예 없거나 자신들의 관리 부실이 공개될까 두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회계부정을 숨긴 정의연과 똑같은 행태를 보이는 여가부는 행정부의 정의연"이라며 "문 대통령은 정의연의 회계부정을 방치하고 국회 제출 요구를 거부하는 이정옥 장관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 잘못된 행태를 그냥 놔둔다면 여가부를 해체하라는 국민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