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호소하는 글에 악플을'…악플러 검찰 송치

극단 선택 대학생 유족…악플러 1명 특정해 고소

ⓒ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홈페이지

우울증을 호소하는 내용의 게시판 글에 악플을 단 누리꾼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혜화경찰서는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대학생의 글에 조롱하는 내용의 악성 댓글(악플을) 달았던 A씨를 모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게시판에서 우울증을 호소했던 대학생은 결국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생은 '에브리타임에서 온갖 악플에 많이 괴로웠다. 꼭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대학생의 유족은 지난 달 악플을 단 누리꾼들 중 1명을 특정해 모욕죄로 고소했다. A씨는 대학생의 글에 "조용히 죽어라" 등의 악플을 단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해당 커뮤니티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A씨의 신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