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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파업 유보하고 8일까지 교섭…'잔업 복원' 막판 줄다리기


입력 2020.12.08 09:05 수정 2020.12.08 09:19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등 주요 쟁점 입장 좁혀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전경.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8일 예고한 부분파업을 유보하고 이날까지 교섭을 연장한다.


기아차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오후 2시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임금·단체협약 15차 교섭에서 대부분의 쟁점에 대해 조율을 마쳤지만 노조 측이 최우선 요구조건으로 내세웠던 ‘30분 잔업 복원’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정회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정회됐던 15차 교섭을 속개해 마지막 쟁점인 30분 잔업 보장 쟁점에 대해 집중 협상하기로 했다.


노조는 당초 7일 교섭이 결렬될 경우 이날부터 나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교섭이 ‘결렬’ 대신 ‘정회’를 통해 연장되면서 이날은 정상근무한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 핵심 쟁점 중 하나였던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와 관련해선 사측이 향후 검토를 전제로 합의문에 넣기로 제안해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급, 성과급 등 임금성 부분도 자매회사인 현대자동차가 동결한 것을 고려해 큰 틀에서 입장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잔업 복원과 관련해서는 노사간 이견이 크다. 노조 측은 잔업이 중단된 2017년 9월 이후 누적된 조합원 임금손실이 막대하다며 반드시 쟁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측은 통상임금 소송 결과(사측 패소)에 따라 이전보다 50%가량 높아진 잔업수당으로 인해 비용 부담 증가는 물론 현대차(사측 승소)와의 형평성 문제까지 걸려있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4일 14차 본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25~27일 사흘간 1·2조 4시간씩 1차 부분파업을 실시한 데 이어 사측이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이달 1~2일과 4일 2차 부분파업을 강행했다.


기아차는 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형 카니발의 신차 효과에 제동이 걸릴 뿐 아니라 쏘렌토, K5 등 인기 차종들의 공급 차질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개별소비세 감면 연장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12월 파업은 더욱 치명적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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