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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도 뛰어들었다...내년 국내 OTT 시장 ‘각축전’ 예고


입력 2020.12.29 06:00 수정 2020.12.28 16:49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디즈니플러스 이어 쿠팡도 OTT서비스 진출

통신사, 콘텐츠, 유통사 등 넷플릭스 아성 넘봐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티빙, 웨이브, 넷플릭스 로고. ⓒ 각 사 제공

디즈니플러스에 이어 쿠팡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시장에 진출한다. OTT 공룡 넷플릭스가 주도하고 웨이브, 티빙, 왓챠 등이 추격하는 가운데 내년 국내 OTT 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명실상부한 국내 OTT 시장 1위 업체는 넷플릭스다. 지난 2016년에 한국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테츠 등의 경쟁력으로 구독 회원 수를 가파르게 늘려왔다. 월간 순 이용자 기준 넷플릭스의 국내 OTT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국내 유료 가입자는 지난 9월 말 기준 총 330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해에는 국내 토종 OTT업체와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등의 치열한 경쟁으로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쿠팡은 지난 24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선보였다. 지난 7월 동남아시아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 ‘훅’을 인수한지 약 5개월만이다. 쿠팡은 500만에 달하는 유료가입자를 내세웠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멤버십 서비스 ‘와우’에 추가해 제공된다. 현재 와우 이용자들은 월 2900원 이용료를 내고 가격에 상관없는 로켓배송과 무료 반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구글플레이에서 쿠팡플레이를 내려받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월 이용료 2900원은 기존 OTT 업체보다 절반 혹은 3분의2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또 계정 1개당 5개까지 프로필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넷플릭스의 경우 프리미엄 기준 프로필 4개까지 구축할 수 있다.


현재까지 확보된 콘텐츠는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시리즈', '밤쉘: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등의 영화와 '맛있는 녀석들', '금쪽같은 내 새끼' 등 국내 드라마 및 예능 중심이다. 교육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제 막 출발한 서비스인만큼 콘텐츠는 부족하지만, 넷플릭스(3분기 기준 국내 유료가입자 330만명)를 뛰어넘는 가입자와 높은 인지도로 선두업체를 위협하는 돌풍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디즈니플러스(+)도 국내에 상륙한다. 최근 월트디즈니는 내년 한국을 포함한 동유럽, 홍콩 등에 서비스 공시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디즈니플러스의 강점은 마블, 픽사 등 막강한 지식재산권(IP)이다. 디즈니는 자체 콘텐츠 외에도 픽사, 마블, 루커스 필름, 폭수 등을 흡수하며 명실상부 콘텐츠 왕국을 거느리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3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현재 글로벌 가입자 수는 8680만명이다.


디즈니플러스의 월 구독료도 6.99달러(한화 약 7665원)로 월 9500원(베이직)의 넷플릭스 요금제보다 저렴하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3사가 디즈니플러스와의 독점제휴를 위해 작업중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일찌감치 넷플릭스와 손을 잡기도 했다.


토종 OTT인 웨이브, 티빙, 왓챠 등도 생존전략 마련에 나선다. 최근 웨이브는 워너 브라더스와 손잡고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반지의 제왕’, ‘매트릭스’, ‘다크 나이트’, ‘맨 오브 스틸’, ‘인터스텔라’, ‘인셉션’, ‘V.I.P’, ‘싱글라이더’, ‘밀정’, ‘챔피언’ 등을 확보했다. 새해부터는 개봉 20주년의 ‘해리포터’ 시리즈 8편을 월정액 영화 리스트에 추가 제공한다.


여기에 웨이브 최대 주주인 SK텔레콤이 지난달 글로벌 IT공룡 아마존과의 협력을 추진키로 밝혀, OTT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아마존프라임과 웨이브가 맞손을 잡는 시나리오도 언급되고 있다. 전체 회원 수는 1000만명, 유료 가입자 200만명을 수준이다.


KT는 자사 OTT서비스 시즌(Seezn) 차별화에 나섰다. 회사는 시즌 출시 1주년을 맞아 양방향 서비스 기반의 라이브 미디어 플랫폼을 강화한다. 현대홈쇼핑, GS홈쇼핑 양사와 제휴해 쇼핑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도 강화한다.


왓챠는 카카오벤처스를 비롯 10개사로부터 총 360억원 규모로 시리즈 D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왓챠는 영상 큐레이션 왜 독점 콘텐츠 강화와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발굴 및 투자에 전력 집중한다. 지난 10월에는 동영상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기드소프트’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최신 영상 및 음향 기술을 자체적으로 서비스 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또 국내 오프라인 영화업계 1위 CJ-CGV와 데이터 및 플랫폼 연계를 통한 온·오프라인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다방면으로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이 외 티빙, 카카오TV 등도 OTT시장에 진출 고군분투 중이다. 카카오TV는 기존 웹툰과 웹소설은 물론 영화 서비스로 보폭을 넓혔다.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CJ ENM은 최근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전문화를 위해 ‘티빙’을 분사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CJ E&M과 JTBC는 티빙을 기반으로 한 통합 OTT 플랫폼을 선보이기로 합의했다. 새롭게 출범할 티빙은 양사의 인기 콘텐츠를 통합 서비스, 막강한 콘텐츠 라인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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