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한 대응 필요하다”며 속도전 예고
선별·집중·신속 등 지급 원칙도 제시
丁 총리도 "사각지대 찾아 필요한 지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당정협의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이 대표는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 지금은 과거의 발상을 뛰어넘는 비상한 지혜가 필요한 때"라며 "며칠 안에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당정협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사각지대 최소화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두텁게 지원 △신속한 추경 처리와 집행 등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선거용'이라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서는 "선거가 가까워지면 국민의 고통을 외면해야 옳다는 것이냐"며 "야당 지도자께서는 100조원 지원을 말씀하신 게 엊그제인데 왜 다른 말씀을 하시는지 되묻고 싶다"고 받아쳤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2차, 3차, 4차 재난지원금으로 가면서 이제는 꼭 필요한 쪽을 찾아서 드리고 있지만 사각지대도 있고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며 "사각지대를 찾아 필요한 지원을 하자고 정부는 방침을 정하고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열리는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원칙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방안을 건의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원내대표,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