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을 비롯한 '텔레그램 박사방' 일당의 항소심이 다음 달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문광섭 박영욱 황성미)는 20일 조주빈 등 6명의 공판을 열고 다음 달 4일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4일 진행되는 결심공판에서는 변호인 측의 요청에 따라 조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도 짧게 갖는다. 항소심 선고 역시 다음 달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조주빈은 2019년 5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피해자 수십 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촬영하고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 2월에는 범죄수익 약 1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조씨와 함께 성 착취물 제작·유포 범죄에 가담한 '랄로' 천모(30)씨는 1심에서 징역 15년, '도널드푸틴' 강모(25)씨는 징역 13년, '블루99' 임모(34)씨는 징역 8년, '오뎅' 장모(41)씨는 징역 7년, '태평양' 이모(17)군은 장기 10년에 단기 5년을 각각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