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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조 1위 등극…‘깜깜이 원정 없던 일로’


입력 2021.05.27 16:00 수정 2021.05.27 16:0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북한 2차예선 참가 포기로 순위 결정 방식 변경

북한전 경기 결과 무효처리, H조 4개국 간 경쟁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참가를 포기한 북한. ⓒ 대한축구협회

북한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참가를 포기하기로 결정하면서 벤투호가 조 1위로 올라섰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북한의 2차 예선 불참에 따른 순위 결정 방식을 확정했다고 알렸다.


이에 따르면 한국이 속한 H조는 참가국과 북한 간에 경기가 무효처리 후 순위가 정해졌다. 북한과 경기 결과는 배제하고 남은 4개국 간의 맞대결 성적으로만 순위가 처리된 것이다.


지난 2019년 10월 15일 여러 어려움을 무릅쓰고 평양 ‘깜깜이 원정’에 나섰던 벤투호는 결과적으로 헛고생만 한 셈이 됐다.


물론 과거 북한과 치른 경기 결과는 그대로 A매치 공식 기록으로 남아 FIFA 랭킹 산정에는 변함이 없다.


FIFA가 발표한 순위 결정 방식에 따라 한국이 2승 1무(승점 7·골득실+10)를 기록하며 같은 승점의 레바논(골득실+4)을 골득실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투르크메니스탄이 2승2패(승점4·골득실+1)로 3위에 자리했고, 4위는 4전 전패를 기록 중인 스리랑카(골득실-15)다.


북한의 불참으로 가장 손해를 본 나라는 투르크메니스탄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북한을 상대로 승점 3을 거둔 것이 사라지면서 기존 1위서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가장 수혜를 본 국가는 레바논이다. 북한과 원정 1차전에서 0-2로 덜미를 잡혔던 레바논은 패배 기록이 삭제되면서 한국과 승점이 같아졌다.


아울러 최종 예선 진출 팀 결정 방법에도 다소 변화가 생겼다.


기존대로 각 조 1위 8팀은 최종예선에 진출하며, 각 조 2위 8팀 중 상위 4팀도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다만 형평성을 위해 H조를 제외한 다른 조도 각 조 2위 팀과 5위(최하위) 팀 간의 경기 결과는 제외하기로 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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