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1곳, 경기도 부천 5곳…준공업·역세권·저층 주거지
선도사업 후보지 총 52 곳, 약 23만9800가구의 공급 가능한 규모
본지구 지정요건 충족한 후보지 4개소…도봉·은평구 2곳 추가
소사역, 중동역 인근의 경기도 부천시 5곳을 비롯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등 인근 준공업·역세권·저층 주거지 총 6곳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5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선 고밀개발을 통해 1만12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4 대책에서 도입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5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1곳, 부천 5곳 등 총 6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천의 경우 ▲소사역 북측(1282가구) ▲중동역 동측(1680가구) ▲중동역 서측(1766가구) ▲송내역 남측(2173가구) ▲원미사거리 북측(1330가구)가 대상지다. 서울은 고은산 서측(2975가구)가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선 1만1200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번 후보지를 포함하면 2.4대책 관련 후보지는 약 23만9800가구의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4차 선도사업 후보지 8곳에 대한 사업효과를 분석한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를 통해 재개발 등 기존 자력 개발 추진 대비 용적률이 평균 65%p 상향된다고 설명했다. 공급 가구수도 평균 약 420가구(29.0%)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번 후보지에도 서울 강남권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정부는 1차 21곳, 2차 13곳, 3차 4곳, 4차 8곳 등 총 46곳을 발표하는 동안 강남권 후보지는 없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1~4차 후보지 46곳(6만 가구) 중 21곳(2만9500가구, 발표물량의 49.2%), 특히 1차 발표(3월31일) 후보지 21곳 중 16곳이 후보지 발표 후 10%를 상회하는 주민동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도봉 쌍문역 동측 및 은평구 불광근린공원 구역이 추가로 3분의 2 동의를 초과 확보해 총 4개소(증산4, 수색14, 쌍문역동측, 불광근린공원 등 총 7180가구 공급규모)가 본지구 지정요건을 충족했다.
주민이 사업을 적극 찬성하는 구역은 지자체 협의를 거쳐 법 시행(9월 전망) 즉시 예정지구로 지정할 계획으로, 연내 본지구 지정을 통해 사업을 확정한 후 2022년 사업계획 승인 및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신속한 사업추진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 6월18일 2.4대책 관련 법률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하는 등 본사업 착수 및 공급목표 실현을 위한 준비들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호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신속한 사업추진을 적극 지원할 계획으로, 이를 통한 주택공급 조기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