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염·심막염 경고 문구 추가할 계획" 발표
美 보건 당국 "극히 드문 사례…접종 이득 더 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젊은층에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FDA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뒤 젊은층 일부에서 발생하는 심근염과 심막염에 대한 경고 문구를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FDA 관계자는 보도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의료진 등에게 경고 사항을 공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예방접종자문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그룹도 이 같은 사례를 언급한 바 있다. 30세 이하 백신 접종자 중 심장 질환으로 309명이 입원했고 이 중 295명이 퇴원했다면서 의료진에 심근염이나 심낭염 발생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CDC는 다만 백신 접종 후 심근염을 앓은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증세를 벗어나 건강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보건복지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 있다면서 심장 관련 부작용이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보건 당국은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심장 부작용은 극히 드문 사례"라며 "백신 접종한 극소수에게만 이같은 증상이 나타났고, 최소한의 치료를 받고도 회복 가능하다. 12살 이상은 백신 접종 이득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