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발굴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주문
고객가치 창출·핵심인재 확보도 강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일 "양적으로 의미 있는 사업보다는 고부가 가치 사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미래 관점의 투자와 과감한 혁신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이날 진행된 하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고경영자(CEO)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며 ▲미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 ▲핵심인재를 확보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할 것 ▲변화하는 환경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혁신할 것 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CEO 여러분은 회사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도 책임지고 있다"며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 R&D, 브랜드, IT 등에 대한 투자가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장경영을 통한 고객가치 창출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의미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야 한다"며 "그 해답은 늘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이 있는 현장에서 찾을 수 있음을 명심해 달라"고 설명했다.
특히"핵심인재 확보와 육성은 CEO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과거의 성공 방식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핵심인재 확보에 우리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ESG 경영 추진 시 고려할 사항을 언급했다. 신 회장은 ▲보여주기식 ESG 경영은 지양할 것 ▲모든 의사결정에 ESG 요소가 적용될 수 있도록 CEO부터 모든 임직원까지 인식을 바꿀 것 ▲각 사별로 방향성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실행할 것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신 회장은 "ESG 경영은 재무적 건전성의 기초 위에 구축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적에 소홀하는 등 ESG 경영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오해를 하거나 그 진정성에 대해 의심을 갖게 하는 식의 활동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