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1차 접종자 대상 화이자 교차접종도 시작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60∼74세와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우선 접종 대상자들이 5일부터 1차 접종을 받는다. 또 이날부터 화이자 백신 잔여분이 일반인에게 풀려 예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가장 먼저 접종을 받게 되는 대상자는 60∼74세 등 6월 초과예약자 19만7000명과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및 교사, 보건의료인 등 약 11만명이다. 이들은 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60∼74세의 경우 백신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지난달 예약을 하고도 접종받지 못했다.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도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 그룹 중 우선예약에 성공한 약 20만명은 오는 6∼17일에 2차 접종을 받게 되고, 추가 접종을 신청한 11만명만 5일부터 1차 접종을 받는다.
또 상반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대한 2차 접종도 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중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7월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대상자는 총 95만2000명이다.
구체적으로 50세 미만 1차 대응요원·특수교육·보육교사 등 5만9000명, 군부대·교정시설 종사자 12만9000명, 30세 이상 방문돌봄 종사자·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의 보건의료인·만성 신장질환자 등 76만4000명 등이다. 이들 중 일부 대상자는 전국의 조기 접종 위탁의료기관 약 2000곳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에 따라 이르면 5일부터 화이자 백신 잔여분도 일반인에게 풀릴 가능성이 있다. 하반기에도 위탁의료기관에서 나온 백신 잔여 물량은 네이버·카카오앱을 통한 신속예약 시스템으로 신청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화이자 잔여 백신으로 맞으면 자동으로 4주 뒤에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예약된다.
사전 예약자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약병을 개봉할 수 있도록 지침이 완화되면서 SNS를 통해 예약할 수 있는 잔여백신 물량도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백신 별로 개봉 기준을 둬 AZ는 5명(10회 기준), 얀센은 2명(5회 기준) 이상이 예약해야 약병을 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