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류 47종·관속식물 554종 담아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는 7일 국가생물적색자료집 개정판을 발간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6일 “2012년 처음 발간한 국가생물적색자료집 초판에 기초해 국내 포유류와 관속식물 601종의 멸종위험 상태 최신 현황을 다룬 개정판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개정판에는 포유류 47종과 관속식물 554종 등 601종의 자생 현황과 초판 후 변화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를 담았다.
이번에 개정판에 담은 포유류는 우리나라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한 포유류 125종에서 37.6% 차지한다. 관속식물은 4596종 가운데 12%에 해당한다.
환경부는 사진과 함께 학명, 종명, 영문명 등을 함께 기재해 외국인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국 국립공원 지도를 함께 넣어 개략적인 분포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내에 자생하는 모든 생물 종 실제 현황과 위협을 온전하게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한국적색목록지수를 통해 우리와 공존하는 야생생물들 현황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는데 주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개정판을 통해 국제적인 생물 다양성 보전 목표도 이행할 수 있는 통계 정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정판을 제작하며 종 보전상태와 멸종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포유류 14종과 관속식물 188종은 위급·위기·취약에 속하는 멸종우려범주로 조사됐다.
멸종우려범주에 속한 포유류 14종 외에 나머지 포유류 33종은 지역 내 절멸 5종, 준위협 1종, 최소관심 18종, 자료부족 6종, 미적용 2종으로 범주화됐다.
관속식물은 지역 내 절멸로 평가된 나도풍란, 다시마고사리삼, 무등풀, 벌레먹이말, 줄석송 5종을 비롯해 ▲위급 28종 ▲위기 74종 ▲취약 86종 ▲준위협 131종 ▲최소관심 152종 ▲자료부족 47종 ▲미적용 31종으로 범주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