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기간 이달 31일까지…서울·경기에 34만명분 공급, 2주간 집중 접종 계획
정부가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 70만회(35만명)분을 먼저 받고 오는 9∼11월 순차적으로 반환하는 '백신 교환'(백신 스와프) 협약을 체결했다. 이스라엘 공급 화이자 백신은 13일부터 서울·경기 지역에 대민접촉이 많은 위험 직종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쓰이게 된다.
범정부 백신도입 TF(태스크포스)는 이스라엘과 이 같은 내용의 백신 교환 협약을 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가 외국 정부와 맺은 첫 백신 스와프다. 이번 스와프로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은 유효기간이 이달 31일까지인 제품이며, 7일 오전 7시 1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정부는 해당 백신이 도착하면 곧바로 긴급사용 승인을 해 오는 13일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을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 화이자 백신 34만명분을 공급해 2주간 집중적으로 접종하게 된다.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대상자는 대민접촉이 많은 위험 직종이다. 서울과 경기지역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 접종을 할 직종을 선정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운수종사자나 환경미화원 등 여러 직종이 있을 수 있다"며 "각 지자체는 방역과 유행 상황을 고려해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백신 스와프로 지자체의 자율접종 규모도 커진다. 애초 7월 말 44만명 규모였던 지자체 자율접종은 이스라엘 제공 화이자 백신 물량 34만명분까지 더해 약 80만명 정도로 늘어난 상태에서 시작될 계획이다. 지자체 자율 접종은 8월까지 200만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백신 공급도 앞당겨진다. 당초 교육·보육 종사자 가운데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등 1·2학년 교직원 및 돌봄인력 38만명에 대한 접종 시작 시점은 오는 28일이었으나 13일로 보름 앞당겨진다. 이들은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으로 선정됐다가 접종 일정이 연기된 대상자들이다.
이들에 대한 사전예약은 8일 0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