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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공연‧촬영 일정도 '삐끗'


입력 2021.07.08 13:20 수정 2021.07.08 13:20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속아도 꿈결'→'종이의 집' 촬영 중단

'레드북'·'온에어-스핀오프' 공연 중단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공연, 방송가에서도 연이어 확진자가 나오며 긴장감에 휩싸였다.


지난 2일 KBS 2라디오 '임백천의 백 뮤직'을 진행하는 방송인 임백천이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다. 이후 지난 7일에는 이건준 KBS드라마센터장의 코로나19 확진 소식까지 알려지며 긴장감이 조성됐다.


KBS 관계자는 이 센터장의 확진 소식을 전하며 접촉한 직원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이 센터장의 활동 반경에 따라 드라마 업계에도 여파가 미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시선이 이어졌었다.


이 센터장의 영향은 아니었지만, 지난 7일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의 아역 배우 확진 소식이 전해지며 KBS가 비상에 걸렸다. 제작진은 "접촉한 제작진 및 출연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아직까지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확진자와 접촉한 배우와 제작진이 자택에서 대기 중인 상황이라 촬영 일정 변경은 불가피해졌다.


ⓒ넷플릭스, 아떼오뜨

넷플릭스 드라마들도 연이어 촬영을 중단 중이다. 앞서 '블랙의 신부'에 출연 중이던 배우 차지연이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배우 김희선, 이현욱 등이 검사를 진행했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넷플릭스 측은 촬영을 중단하고 방역 지침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수리남'은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촬영을 중단했다. 안전을 고려해 예정됐던 촬영을 중단했으며, 추후 일정 역시 방역당국의 지침과 확진자 추이에 따라 재조정하겠다고 알렸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또 다른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 역시 선제적으로 촬영을 중단하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차지연의 여파로 공연계도 긴장의 연속이다. 지난달 4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레드북'은 차지연의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지난 4일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이후 아이비, 김세정, SF9 인성을 비롯한 배우들과 관계자 전원이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일부 배우와 스태프들이 자가격리 대상자와 능동 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17일까지 공연을 중단하게 됐다.


뮤지컬 '온에어-스핀오프' 역시 출연 중인 느와르의 김민혁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주간 공연이 중단됐다. 함께 공연한 백아연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3일 발매 예정이던 미니 5집 '옵저브' 활동을 연기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증가하면서 방송, 공연계 모두 침체됐던 분위기가 반등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었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사이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면서 다시금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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