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998억 팔아치워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1개월여 만에 장중 3200선 아래로 내려갔다.
9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1p(1.72%) 떨어진 3196.58을 나타냈다. 지수는 7.16p(0.22%) 내린 3245.52로 시작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장중 32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달 1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99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이 4179억원, 기관은 16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하는 가운데 특히 네이버(-2.84%), SK하이닉스(-2.57%), 카카오(-2.15%), LG화학(-1.98%)이 약세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7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86%), 나스닥지수(-0.72%)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나온 미국의 주간 실업지표가 부진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3% 아래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