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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청해부대 집단감염 대국민 사과…"무거운 책임 통감"


입력 2021.07.20 11:49 수정 2021.07.20 11:5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최초 확진자 발생 닷새 만에 고개 숙여

"건강하게 임무 수행토록 대책 보완"

서욱 국방부 장관이 6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건 관련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아프리카에 파병된 청해부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청해부대에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지 닷새 만이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을 보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다수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청해부대 장병과 가족, 국민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우리 군은 해외파병 부대원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 추진해 왔으나,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접종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며 "해외파병 방역대책 관련 문제를 살펴보고 해외파병 장병을 비롯한 모든 장병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 대책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해부대 사태의 후속 대응과 관련해 "우리 군은 다목적 공군급유 수송기를 급파해 청해부대 전원을 안전하게 복귀시키고 있다"며 "청해부대원들이 도착하는 대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청해부대34진 문무대왕함 장병 전원은 당초 내달 현지에서 임무교대를 하고 오는 10월께 귀국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으로 조기 귀환한다.


청해부대34진 승조원 301명 가운데 현재까지 총 247명(82.1%)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중에는 문무대왕함 함장과 부함장도 포함됐으며, 장교 30여 명 중 19명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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