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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전셋값 감당 안된다"…차라리 내집 '사자'


입력 2021.07.27 10:00 수정 2021.07.27 10:01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전세가격지수 상승폭, 전국·수도권 보다 더 높아

지방 5대 광역시의 전셋값도 매물 부족 현상을 겪으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부동산원

전셋값 급등은 수도권만의 얘기가 아니었다. 올 상반기 지방 5대 광역시의 전셋값도 매물 부족 현상을 겪으며 수도권 못지않은 상승세를 보였다. 높아진 전셋값이 차리리 '사자'는 이들도 점차 늘어나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월 105.9 ▲2월 107.2 ▲3월 108.1 ▲4월 108.8 ▲5월 109.6 ▲6월 110.4 로 상반기 내내 지속 상승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도 대전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지역별 상반기 아파트 중위전세가격은 대전이 10.32%(1월 2억1822만원→6월 2억4074만원) 올랐고, 이어 ▲울산 7.81%(1억6943만원→1억8267만원) ▲부산 6.48%(1억9818만원→2억1103만원) ▲대구 5.60%(2억1927만원→2억3154만원) ▲광주 1.14%(1억6497만 원→1억6685만원)가 올랐다.


전셋값이 크게 오른 이유는 시행한지 1년 된 임대차 3법으로 인해 전세 물건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전세 시장의 수요와 공급 정도를 나타내는 전세수급지수도 ‘공급부족’을 가리키고 있다. 올 상반기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4월까지 주춤하는 듯 보이다가 6월 들어 다시 반등했다(▲1월 119.0 ▲2월 118.0 ▲3월 114.9 ▲4월 113.3 ▲5월 113.1 ▲6월 114.6). 전세수급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으면 전세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전세 물건을 구하기 어렵자 매매로 선회하겠다는 수요도 늘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시중 풀려야 할 전세물건이 귀해지면서 갱신 계약은 상승폭이 적어도 신규 전세계약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라 분양 또는 차라리 집을 사려는 수요가 많다"며 "특히 최근 새 아파트 상당수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되는 곳이 많아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에서 분양을 앞둔 물량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대전에서는 호반건설이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인 '호반써밋 그랜드파크(2, 4블록)'를 이달 말에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59㎡, 84㎡ 총 1791가구다.


같은 달, 대구에서도 7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동인'을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전용면적 84㎡ 총 941가구 규모다.


부산에서는 GS건설, SK에코플랜트,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부산진구 양정1구역 재개발로 2276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160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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