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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북한 심기만 살피면 큰 의미 있겠나"


입력 2021.07.27 16:27 수정 2021.07.27 16:27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남북 군통신선 복구에 "애초에 끊어진 게 말이 안돼"

부산서 돼지국밥 먹으며 시민과 소통 'PK 끌어안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부산 서구에 있는 한 국밥집에서 국민의힘 소속 부산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식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7일 남북 군 연락통신선 복원에 대해 "여전히 저쪽(북한) 심기를 살핀다면 핫라인(연락선)이 복원된 게 큰 의미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애초에 핫라인이 끊어진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복원된 건 다행이지만 남북한 민감한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우리가 조금 더 개성연락사무소 폭발, 해수부 공무원 사살 등에 대해 주장을 하고 뭐라고 이야기하는지 들어봐야 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단절했던 남북 군 통신선을 13개월 만에 복원했다고 밝혔다.


돼지국밥에 '대선'소주 먹으며 PK민심에 구애


아울러 윤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40%대 국정지지율'에 대해 "지지율이 40%이면 백성들 아우성은 다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며 "지지율이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해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은 소감에 대해 "(상인분들이) 많이 힘든 거 같다"며 "높은 분들이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 분들이 절 환영해주는 이면에는 정부가 이 분들에게 관심을 못 가졌다는 말 아니겠느냐"고도 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에 대해선 "우리나라엔 중하위층이 많다"면서 "취약계층으로서 도저히 근로할 수 없는 분들을 집중적으로 도와주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데, 이걸 잘 사는 분들에게 꼭 나눠줄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 지역 향토음식인 돼지국밥과 지역 주류 업체가 만든 소주인 '대선'을 마시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오후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선 한 상인이 건넨 전복을 먹어보기도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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