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배당금 공모펀드 6배 수준
'환매 사태' 영향 신규 설정액은 감소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은 작년과 비교해 66%가량 늘었지만 신규 설정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옵티머스펀드 등의 환매연기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은 15조9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8% 증가했다.
사모펀드의 이익배당금은 공모펀드보다 6배나 많았다. 공모펀드는 2조1616억원, 사모펀드는 13조7512억원의 이익배당금이 지급돼 작년보다 각각 50.1%, 68.6% 증가했다.
배당금지급 펀드수도 공모펀드는 1548개였던 데 반해 사모펀드는 7507개나 됐다. 다만 증가율은 공모펀드가 전년 대비 43.5% 늘어 공모펀드(3.0%) 보다 높았다.
다만, 신규설정액은 감소했다. 연이은 사모펀드 환매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고 예탁원은 풀이했다.
공모펀드의 신규 설정액은 3조575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8% 감소했다. 사모펀드의 신규 설정액은 29조9639억원으로 3.0% 감소했다.
청산분배금은 공모펀드는 늘고 사모펀드는 줄었다. 공모펀드의 청산분배금은 2조59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 증가했고, 사모펀드의 청산분배금은 15조3949억원으로 38.7% 감소했다.
상반기에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15조9128억원)중 당해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8조3573억원으로 전체 배당금의 52.5%를 차지했다.
재투자 금액은 공모펀드가 1조8961억원, 사모펀드가 6조4612억원으로 각각 87.7%, 47.0%로 나타났다.
재투자금액은 이익배당금 중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을 의미한다. 예탁원은 사모펀드의 낮은 재투자율은 재투자가 어려운 부동산, 특별자산펀드의 비중(60%, 4599개)이 높은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