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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경심 안대 조롱하고 성적 욕설한 유튜버들 불구속 기소


입력 2021.07.30 15:49 수정 2021.07.30 15:50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모욕 혐의…유튜버 2명 불구속 기소·1명 약식기소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해 5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검찰이 안대를 하고 법정에 출석한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하하고 욕설한 유튜버들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김우 부장검사)는 30일 모욕죄를 적용해 유튜버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다른 1명을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9월 정 교수가 안대를 차고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을 흉내 내며 조롱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정 교수 측은 작년 11월 이 유튜버들을 경찰에 고소했고, 검찰은 같은 해 12월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마친 뒤 이들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된 이들 중 1명에 대해서는 모욕죄가 성립할 정도의 행위가 아니라고 판단해 불기소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번 사건과 별개로 지난해 6월 신원 미상의 인물 5명을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정 교수가 법원에 출석할 당시 근처에 서서 "기생충아"라고 외치는 등 욕설을 하고, 한쪽 눈을 다쳐 안대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흉내 낸 혐의를 받는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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