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조선판스타'가 그간 그늘에 가려졌던 국악의 매력을 조명한다.
13일 오후 열린 MBN 국악 오디션 프로그램 '조선판스타'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신동엽, 신영희, 김동완, 이홍기, 허경환가 참석했다.
'조선판스타'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도 미개척 분야로 남은 K-소리에 주목,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퓨전 국악 오디션이다. '국악은 모든 장르가 싹 가능하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기획, 내로라하는 소리꾼들이 모여 K-소리를 선보인다.
신동엽이 MC를 맡았으며, 인간문화재 신영희 명창을 비롯해, 가수 김동완, 김정민, 김조한, FT아일랜드 이홍기, 래퍼 치타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판정단으로 나섰다.
신동엽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오디션 프로그램 홍수다. 워낙 재능 있는 사람이 많아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칠 법한 이 시기에 전혀 다른 성격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긴 것이다. 진행도 하지만,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기대를 가지고 이 프로그램에 임하게 됐다"고 차별화를 자신했다.
이어 "생전 처음 듣도 보도 못한 공연을 보게 될 것이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음악 관련 프로그램만 10년 넘게 했는데, 우리 소리 우리의 악기 국악이라는 장르가 얼마나 대단한 장르인지 매력적인 장르인지를 느꼈다"며 "많은 사람들이 보고 진가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찰나에 이 프로그램 제안을 받고, 사람들이 국악 매력에 빠질 수 있게 되겠구나 싶어 신나게 참여했다"고 거듭 국악의 매력을 강조했다.
신영희도 국악을 알리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는 망설였다. 판소리로만 70년을 했었다. '판스타'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 판소리도 스타가 있어야 한다. 지탄을 받더라도 이 심사를 꼭 해야겠다 싶더라"라며 "그늘에 묻힌 또 나 같이 나이 많은 소리꾼, 전통 음악하는 이들이 있다. 빛을 못 보는 후학들이 안타까웠다. 한 번 나가서 판가름을 하고 구경 좀 하자 싶었다"고 말했다.
김동완, 이홍기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악, 소리꾼들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됐다. 김동완은 "이렇게 많은 소리꾼이 있고, 이렇게 뜨거웠다는 걸 절실하게 깨달았다" "보면 즐기게 되고, 꼭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기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국악을 제대로 처음 접해봤다. 다양한 음악에도 국악이 들어가는 순간 한국의 맛이 나더라. 언젠가는 나도 내 음악에 국악을 한번 퓨전을 같이 해보고 싶더라. 너무 멋있는 무대를 많이 봤다. 락이랑 섞어 보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신영희는 "출연진 대부분이 다 제자들이다. 암울했던 우리 국악계가 활기를 찾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 달라.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신동엽은 "제목처럼 K-소리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드리겠다. 끝까지 함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조선판스타'는 14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