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CSP 제철소도 영업이익 2090억원…2016년 가동 이후 최대
동국제강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4%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액은 39.6% 늘어난 1조8180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436.7% 증가한 1479억원이다.
상반기 매출은 3조21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2.9% 늘어난 316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754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건설 산업 계절적 성수기와 가전 산업 개선 영향이 크다. 동국제강은 2분기 철강 제품 공급 확대를 위해 100만 3000t 분량의 봉형강 제품을 생산, 공급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하반기에도 대보수와 휴무 일정 등을 조정해 건설용 자재의 수급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16년 가동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슬래브(철강 반제품) 73만 3000t을 생산했으며 매출 6922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을 실현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 국가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브라질 내수 판매 규제 완화로 하반기에도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프리미엄 컬러강판 생산라인 신설을 통해 9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이 시작돼 추가적인 매출과 수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매출과 수익 증대, 브라질 CSP 제철소 실적 개선 등으로 하반기 신용 등급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상반기 3대 신평사로부터 기업신용등급 평가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