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외국인 순매도
미국 테이퍼링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1170원대로 상승전환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2원 오른 달러당 117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5원 오른 1173원에 출발해 장중 1177.2원까지 급등했다.
앞서 환율은 전날 1180원 근처까지 치솟았다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7거래일만에 1160원선으로 하락했다.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반등한 것은 달러화 강세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고위 인사들 다수는 연내 테이퍼링에 나설것을 분명히 했다. 이르면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구체적인 테이퍼링 착수 시기가 언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서 연준의 돈줄 조이기가 임박함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뚜렷해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지속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보다 1000억원 가량 증가한 323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4개월만에 3100선 밑으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