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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이재명은 김빠진 사이다…실망스러워"


입력 2021.08.30 14:08 수정 2021.08.30 14:0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부자감세·언론중재법에 딴소리"

"대통령 되기도 전에 뒷걸음질"

"붉은색과 자주색 달라" 차별화 강조

심상정 정의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선출마를 선언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김빠진 사이다”라고 혹평했다.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심 의원은 ‘정의당이 이야기해야 될 정치적 화두를 이재명 지사에게 빼앗겼다’는 지적에 대해 “말은 다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 공약이 정의당과 얼마나 달랐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심 의원은 이어 “(이 지사는) 이미 요즘 김빠진 사이다라는 평가도 받고 있고, 저도 정말 걱정이 되고 실망이 된다”며 “예를 들면 이재용 씨 가석방에 대해서도 거두고, 그다음에 부자감세를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한 마디도 안 하고…”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언론중재법에 대해 다들 민주주의의 기본법인데 이렇게 해도 되느냐고 해도 (이 지사는) 다른 말만 한다”며 “대통령 되기도 전에 지금 뒷걸음질 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심 의원은 “진짜를, 자주색과 붉은색을 구별해 주실 것이라고 본다”면서 “모든 정치에 진짜 신념을 담은 공약이 있고, 또 전문가들 불러다 페이퍼 하나 써서 내는 공약이 있지 않느냐. 그걸 구별할 힘이 우리 시민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과 차별화를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자진사퇴와 관련해서는 “책임을 지려고 해도 책임을 못 지게 특권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게 대한민국 국회”라며 “실제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빨리 국회가 국만의힘부터 여당까지 총체적 결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심 의원은 나아가 “윤 의원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기에 연루된 의원들은 의원직을 유지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윤리특위를 구성해 국회의원 배지 달고는 절대 투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국회 스스로 의결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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