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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두관 "경선 순연이 바람직…누구나 확진자 접촉 가능"


입력 2021.09.02 13:52 수정 2021.09.02 13:52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김두관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균형분권국가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2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경선을 순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김 의원은 최근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쳤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1야당 경선 시기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해 경선을 순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원칙 없이 누구나 확진자와 접촉할 수 있기 때문에 매뉴얼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는데 (당에서) 만들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코로나19로 충청권 순회경선 현장 투표를 온라인으로 하자는 정세균 캠프 측 주장에 대해서는 "너무 자꾸 경선 규칙이 바뀌니까, 충청권은 현행대로 마친 다음 근본적으로 대책을 세우는 게 맞을 것"이라며 "대구·경북 경선에 들어가기 전 대선후보 진영과 지도부가 괜찮은 룰을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자가격리를 마친 소감으로 "80년대에 주요 정치인들이 가택 연금을 참 많이 당했는데 그런 느낌이 들었다"며 "아무래도 정치는 현장인데 제약이 있어서 많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충청권 토론회를 줌으로 하니까 전달력이 떨어져서 많이 불편하더라"며 "어제 오마이뉴스TV 토론도 정세균 후보가 자택에서 했는데 우리가 보기에도 깔끔하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방분권을 위한 '5극2특 초광역 다극 체제 국가전략'을 공개했다. 5개 메가시티와 2개 특별도를 만들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정책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합한 국토균형분권부와 국토균형부총리제 신설 △국가적 차원의 초광역 발전전략 수립 △지역 맞춤형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휴먼 뉴딜 등 지역 주도 뉴딜 강화 △국세 지방세 비율 6대4 전환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평생기본교육제' 실시 △지역발전투자협약 전면적 도입 등 중앙정부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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