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개발 인허가와 배당금 설계 등 사업 전반 확인할 듯
검찰이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와 관련해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팀 배당을 앞두고 있다.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과 함께, 추석 이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지난 19일 '화천대유'를 둘러싼 특혜 의혹이 연일 쏟아지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추석이 끝난 뒤 수사팀을 배당할 방침이다. 고발된 혐의는 공직선거법 위반이지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게 우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 도시 개발 인허가와 배당금 설계 등 사업 전반을 확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공문을 받아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을 내사하고 있는 경찰도,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언론인 출신 김 모 씨와 이성문 대표의 2019년 금융 거래에서 비정상적 흐름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성남시민 9명은 화천대유에 거액의 대장동 개발이익을 배당한 시행사 '성남의뜰'의 행위는 위법하다며, 배당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