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가을 야구 남은 2자리…사연 많은 4팀 대접전


입력 2021.09.29 15:23 수정 2021.09.29 15:2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두산, 키움, SSG, NC는 최근 3년간 KS 진출팀

현재 3.5경기 차 이내에서 피 말리는 순위 경쟁

4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 ⓒ 뉴시스

정규시즌 종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강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 리그 1위는 유일한 6할 승률팀인 KT 위즈가 굳게 지키는 가운데 2위 경쟁 중인 삼성과 LG가 5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잔여 일정을 감안할 때 이들 세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확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은 두 자리는 5할 승률 언저리에서 치열함을 거듭 중인 두산, 키움, SSG, NC 등 네 팀이다.


9월 들어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던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도 7승 1무 2패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단숨에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강팀의 저력이 시즌 막판 제대로 발휘된다고 볼 수 있다.


리그 최고의 투수인 요키시와 MVP에 도전하는 이정후를 보유한 키움도 만만치 않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전력만 놓고 본다면 키움의 자리는 이보다 위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지만 분위기를 이끌어줄 리더가 없다는 것이 큰 고민거리다.


투타 엇박자의 SSG.ⓒ 뉴시스

올 시즌 팀명을 바꾼 SSG는 투타 엇박자 속에 분전을 이어가고 있다. SSG는 리그 최고 연봉자이자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추신수를 필두로 홈런왕 경쟁에 나선 최정 등 강타선이 돋보인다. 반면 마운드에 큰 구멍이 발생, 장점과 약점을 어떻게 보완하는지가 막바지 순위 유지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우승팀 NC는 급격한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하며 맞이한 올 시즌, 박석민 등 주축 선수들의 술자리 파문이 터지면서 최악의 분위기를 맞고 말았다. 결국 팀 수뇌부가 교체되고 이동욱 감독이 자진 징계를 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 속에 팬들의 질타까지 한 몸에 받고 있다.


주목할 점은 5강 경쟁을 벌이는 네 팀의 공통분모다. 두산과 키움, SSG, NC는 최근 3년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팀들로 이들 외에 그 어떤 팀도 파이널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각기 다른 사정으로 인해 KT와 삼성, LG에 상위권 자리를 내줬고 그 결과 피 말리는 순위 경쟁 한 가운데 놓이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