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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주차장서 상간남과 불륜…남편에게 성관계 생중계한 ‘강심장’ 아내


입력 2021.09.30 09:59 수정 2021.09.30 09:42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한 남성이 불륜 현장을 생중계한 아내를 찾아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1일 윌리엄 앳킨슨(34)은 펜실베이니아 호텔 근처에서 아내 A씨(32)를 잔혹하게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일 앳킨슨은 아내로부터 한 통의 영상통화를 받았다. 영상통화 속 아내는 펜실베이니아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하고 있었다.


이에 분노한 앳킨슨은 즉시 친구를 불러 호텔 주차장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아내와 불륜 상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을 발견한 후 이들을 폭행했다.


경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앳킨슨의 아내는 얼굴에 심한 멍이 든 채로 코와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당시 경찰은 “극도의 만취 상태였던 A씨가 숨쉬기 힘들어 울며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경찰에 체포된 앳킨슨은 조사에서 “아내와 그 남성이 저속한 영상통화로 내가 (폭행을 저지르게끔) 부추겼다”면서 “아내를 주먹으로 때리지 않았고, 발로 차지도 않았다”고 폭행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피에 흠뻑 젖은 앳킨슨의 신발 한 켤레와 함께 칼과 권총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결국 앳킨슨은 폭행 혐의가 인정돼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 그는 보석금 3만 달러(약3550만원)를 내는 대신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다.


한편 경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앳킨슨의 아내 A씨 역시 과거 범죄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A씨는 5년 전 남자친구와 말다툼 도중 총을 쐈고, 살인 미수 혐의로 2년의 집행 유예를 선고 받은 바 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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