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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제보사주' 의혹 박지원 입건…국가정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입력 2021.10.06 10:30 수정 2021.10.06 10:36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조성은씨가 서로 공모해 '고발사주'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른바 '제보사주'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6일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 측이 지난달 고발한 '제보사주 의혹' 사건을 전날 입건한 뒤 병합해 수사2부(부장검사 김성문)에서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건 대상자는 박 원장이며, 혐의는 국가정보원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이다. 고발장에 적시된 성명불상자 등은 입건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13일 윤석열 갬프 측은 박 원장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씨외 3명이 고발 사주 의혹에 관해 언론사 등에 제보를 모의했다며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어 15일에는 박 원장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언급한 것이 대선 경선 개입 행위라며 박 원장을 국정원법·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공수처에 추가 고발했다.


윤석열 캠프 측은 뉴스버스가 지난달 2일 '고발사주' 의혹을 보도하기 한 달 전쯤인 8월11일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 원장과 조씨가 만난 것이 제보를 사전에 공모한 정황이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이는 국정원의 정치개입이라며 신속한 수사 착수를 촉구해왔다. 반면 조씨는 제보 사주 의혹이 아닌 공익 제보라며 맞서고 있다.


한편 공수처는 '고발사주 의혹' 사건 주임검사를 여운국 차장으로 재지정하고 예상균 검사(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를 주무검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제보사주 의혹' 사건은 수사2부가 담당하며, 주임검사는 김성문 수사2부장검사이다.


공수처는 "양 사건 수사 모두 여운국 차장이 지휘하며, 최석규 수사3부장검사는 기 수사중인 사건에 집중토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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