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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21] "여전사, 최근 1년 금리인하요구 승인률 60% 그쳐"


입력 2021.10.07 10:19 수정 2021.10.07 10:2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하나·국민카드, 접수량 2만건↑

국민 85% 최고, 롯데 34% 최저

지난 1년 간 분기별 여신전문금융회사 금리인하요구 현황 ⓒ김병욱 의원실

소비자가 카드사, 캐피탈 등 여신전문업계에 지난 1년 동안 접수한 금리인하요구 건수가 12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요구 건수 대비 승인비율은 60%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여신전문금융업 금리인하요구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여신전문금융회사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는 총 12만4052건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6만2137건이, 올해 상반기에는 6만1915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실제 승인된 건수는 60.8%인 7만5475건이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은행, 카드사, 캐피탈, 보험사, 저축은행 등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개인·자영업자·중소기업도 신청 가능하다. 금융회사는 개인이나 기업이 신청을 하면내부 기준에 따라 심사한 뒤, 결과를 통보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 1년 간 접수된 금리인하요구 12만4052건 가운데 개인의 금리인하요구 건수는 12만359건으로 97.7%를 차지했다. 기업 등 개인이 아닌 자의 요구 건수는 3693건에 그쳤다. 개인의 승인 건수는 7만4281건을(61.7%) 기록했지만, 개인이 아닌 자는 1194건만(32.3%) 수용됐다.


카드사별 가장 많은 금리인하요구가 신청된 회사는 2만652건의 하나카드다. KB국민카드가 2만599건으로 뒤를 이었다. 카드사별 승인률은 KB국민카드가 85.2%로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가 34.1%로 가장 낮았다.


캐피탈 회사는 상대적으로 요구건수가 작았지만, 현대캐피탈 5890건 등 상위 10개 회사에는 카드사와 비슷한 규모의 신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김병욱 의원은 "금리인하요구권은 당연히 추구할 수 있는 법적 권리이지만, 아직 제도를 잘 모르는 금융소비자가 상당수라는 아쉬운 현실에 갇혀있다"며 "금리가 갑자기 오르면서 이자부담이 커진 대출자가 많아진 만큼 카드사의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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