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인경 대변인 논평서 "한 총리 24일 선고 다행"
"탄핵 남발로 국정 마비시킨 野…부끄러움 없나"
국민의힘이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선고기일 지정 직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의 선고 순서를 지적한 것에 대해 "탄핵 남발로 국정을 마비시켜 놓은 민주당이 이제 와서 선고 순서를 따지는 것이야말로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선입선출 타령하는 민주당, 이유 없는 탄핵 남발의 업보를 마주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함 대변인은 "헌법재판소가 한 총리 탄핵 심판 선고를 오는 24일로 결정했다"며 "기각이 마땅한 사건이지만, 결정이 다소 늦어진 끝에 이제라도 선고 기일이 잡힌 것은 다행"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선입선출 원칙을 운운하며 윤 대통령 탄핵안이 한 총리보다 먼저 접수됐는데도, 선고일은 왜 한 총리가 먼저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며 "민주당은 선입선출 타령할 것이 아니라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한 총리 탄핵 심판은 지난해 12월 27일 탄핵안이 접수된 후 54일 만에 단 한 차례 변론이 열렸고, 90분 만에 변론이 종결됐다"며 "게다가 쟁점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절차까지 마무리된 건으로 오히려 윤 대통령 탄핵 심판보다 더 빠르게 변론이 끝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줄줄이 탄핵에 대한 업보가 줄줄이 기각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몸조심하라'는 섬뜩한 안부나 전하고, 30번째 탄핵 카드를 내려놓지 못하는 이재명호(號) 민주당을 보면 반성과 부끄러움은 없는 것도 같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오늘로 한 총리는 84일째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며 "한 총리의 직무 정지로 오늘도 대한민국의 외교·경제 협상에서 결정적인 골든타임이 계속 흘러가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공정하고 단호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