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규제와 사적모임 제한 완화에 긍정적 영향
정상등교·병원면회 해제 등 식재 수요 회복세
식자재업계를 중심으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외식시장이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른 영업규제 완화로 가파르게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학교급식이 일부 재개되면서고 외식수요가 회복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낮은 실적 기저효과와 위드 코로나에 따른 외식수요 회복까지 더해지면서 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식자재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전반적으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생존을 위한 ‘돌파구’ 찾기에 골몰했다. 계속되는 외부활동 자제 분위기에 외식이 크게 줄면서 식자재 유통 물량이 급격히 감소해 직견탄을 맞았다.
특히 지난해 재택근무로 인한 기업 단체급식 수요 감소와 방문객이 줄어든 대학병원 식당 관련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식자재 유통업체의 경우 보통 공항 및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식음료를 제공하는 컨세션 사업 등도 함께 전개하는데 유동인구가 줄면서 이 사업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4분기부터는 분위기가 반전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이 사라지면서 식당과 카페의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
운영시간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 완화가 본격되면 그동안 억눌려 있던 외식 수요가 더욱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외식 시장의 활성화는 곧 식자재업계 호재로 직결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내년도 전망은 더욱 밝다. 오는 22일부터 전국 유·초·중·고등학생들이 전면등교를 하게 되는데 급식실·등교 중지 방역지침 일부도 완화된다.
향후 학교급식이 100% 정상화되면 식자재유통 매출은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
병원 역시 면회가 자유롭게 해제되면서 컨세션 사업에 대한 매출 기대감도 높다.
컨세션 사업은 다목적 이용 시설을 특정 기업이 일괄 임차해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하는데,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사태가 발목을 잡으면서 우울한 날이 지속돼 왔다.
컨세션 시장은 해당 장소에서 다른 먹거리를 찾아볼 수 없는 '특수 상권'의 지위를 누린다는 강점이 크다.
예컨대 공항이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해당 식당가 외에는 음식점을 찾아볼 수 없어 자연스럽게 손님이 몰리기 때문에 사람이 많을수록 매출이 자연스럽게 오른다.
식자재 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재택근무 축소, 유동인구 증가 등으로 단체급식은 물론 외식, 컨세션 업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며 “이에 관련 식재 수요가 회복하고 있고, 2022년에는 시장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기 때문에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으며, 방역 및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