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대차거래 체결 주식 수 2억9104만주
대차거래잔고 공매도 금지 이전 수준으로
삼성중공업·티웨이홀딩스 대차 체결↑
오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직전 영업일에 대차거래된 주식이 약 3억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대차거래 체결 주식 수는 2억9104만4294주로 집계됐다. 앞선 거래일에는 27일 6331만 3737주, 26일 7408만 9756주, 25일 6628만 6432주 등 주식대차거래량이 1억 주에도 못미쳤다.
사실상 공매도 전면 재개 1영업일 전에 약 3억 주가 공매도 가능 물량이 쌓인 셈이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다. 공매도 투자자는 대차거래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실제로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서 갚는다. 대차거래잔고가 공매도 예정 수량과 동일한 건 아니지만 통상 대차거래는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현재 대차거래잔고 주수와 금액은 모두 공매도 전면 금지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황이다 전날 기준 잔고 주수는 20억4361만주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202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0억주를 넘어섰다. 금액은 66조6401억원으로 2023년 12월 수준을 회복했다.
전날 코스피 주식 종목 중 대차거래 체결이 많은 종목은 삼성중공업(421만주), 티웨이홀딩(308만주), 삼성전(299만주), 삼부토건(246만주), 두산에너빌리티(240만주) 등이다.
대차거래잔고 주수와 금액 모두 삼성전자가 1위를 기록했다. 전날 기준 삼성전자 대차거래 잔고 주수는 1억1317만주, 금액으로는 6조8131억원이다.
한편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돼 투자자예탁금, 신용거래융자 잔고 모두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55조원대를 회복한 투자자예탁금은 전날 54조6936억원으로 떨어졌고, 신용거래융자 잔고 역시 한때 18조원까지 늘었으나 같은 날 17조8423억원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