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LX홀딩스 등 제외 예상
다음달 정기 변경을 앞둔 코스피200에 메리츠금융지주와 카카오페이가 새로 편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12월 코스피200 정기변경에서 4개 종목 편입과 4개 종목 제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편입 예상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 에스엘, 현대중공업, 카카오페이다.
편입 예상 종목 중 유동시가총액(유동비율을 고려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카카오페이는 3440억원가량 패시브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페이 2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매수 수요 비율은 72.5%다.
노동길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는 신규 편입 예상 종목군에서 가장 뚜렷한 인덱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패시브 매수 수요가 758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작지만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유입 비율이 1700%로 높다”고 설명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유입 비율은 메리츠금융지주, 에스엘, 현대중공업, 카카오페이 순으로 높다.
노 연구원은 “이번에 특례 편입이 예상되는 기업공개(IPO) 종목은 현대중공업과 카카오페이”라며 “과거 특례 편입 종목의 상대 성과는 양호했지만 특례 편입 종목은 지수 편입 이벤트 이후 보호예수 종료에 따른 수급 부담으로 상대수익률 저하를 겪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200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삼양식품, LX홀딩스, 롯데하이마트, 일양약품을 꼽았다.
노 연구원은 “제외 예상 종목 중 유동시가총액이 가장 큰 일양약품은 218억원가량 패시브 매도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LX홀딩스는 코스피200 제외 예상 종목군에서 가장 뚜렷한 인덱스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닥150 신규 편입 예상 종목은 바이오니아, 셀리드, 한국비엔씨, 코미코, 원익QnC, 코나아이, 인터파크, 티케이케미칼, 엠투엔, 나노스 등 10곳이다. 반면 엔케이맥스, 바이넥스, 크리스탈지노믹스, 지트, 리비앤티, 메디포스트, 유틸렉스, 와이솔, 슈피겐코리아, 동국S&C, 레몬 등 10개 종목이 제외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다만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은 공매도 허용 대상이 되며, 지수에서 제외되는 종목은 패시브 자금 유출에 직면할 수 있으나 공매도 금지에 따른 잔고 청산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