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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尹 부인 김건희 등판, 미룰수록 주목도만 높아져"


입력 2021.11.30 15:27 수정 2021.11.30 15:3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국민의힘, '與 악용' 우려하면서도

"통상적인 선거운동 할 땐 나타날 것"

방송인 김어준 씨 ⓒ뉴시스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는 3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아직 등판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이렇게 계속 미룰 일이 아니다"며 "미루면 미룰수록 계속 주목도만 높아진다"고 했다.


김 씨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선 후보의 부인이 등장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JTBC와 인터뷰를 한 것을 언급하며 "이렇게 되면 당연히 윤 후보 배우자에 대한 요청도 각 방송사들이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씨는 "JTBC는 (김건희 씨)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답변이 없다고 얘기를 하고, MBC 라디오에서는 부부동반 출연 요청을 (윤 후보 측이) 거절했다고 한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의 악용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통상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김 씨가 등판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윤석열 캠프 공보특보를 지낸 김용남 전 의원은 지난 23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정면승부'에 출연해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후보의 배우자가 적절한 시점에 대중에게 모습을 보이고 선거운동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집권세력에 의해서 좀 악용될 여지가 있다. 그래서 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중 앞에 사실상의 첫 데뷔를 했는데 데뷔 동시에, 아니면 데뷔한다고 알려지면 수사기관에서 소환 통보를 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재를 뿌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사업하느라 바빠서 못 나오는 것이다. 통상적인 선거운동을 하게 되면 나타날 것"이라며 "민주당이 없는 죄도 뒤집어씌우려고 하다가 잘 안되니까 이제 또 무슨 흉계를 꾸미는지 모르겠는데, 곧 할 테니 걱정 말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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