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은 없는 자리…백의종군과 마찬가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당 대구선대위 고문(顧問)을 맡는다.
홍준표 의원은 15일 청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린 글에서 "대구 선거대책위원회에 고문으로 이름을 올리기로 했다"며 "백의종군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역할이 없는 자리"라고 밝혔다.
지난달 5일 대선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석패한 뒤로 홍 의원은 일체의 직책을 맡지 않은 채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반복적으로 피력했다. 이후 지난 2일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의 주선으로 윤 후보와 만찬회동을 했지만 백의종군 입장은 유지해왔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그것(대구선대위 고문)마저 거부하면 방관자라고 또 시비를 걸테니 불가피한 조치"라며, '청년의꿈' 이용자들을 향해 "양해해달라. 이것으로 논란이 종식되고 잊혀지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