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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연속 7000명대 확진…위중증 971명·사망 73명


입력 2021.12.17 10:27 수정 2021.12.17 10:28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16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병상 가동률 81.9%…대기 인원 1032명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모임인원 4인·영업시간 9시 제한

16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17일 신규 확진자 수가 7435명으로 사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971명으로 1000명대에 근접한 수준을 이어갔다. 사망자는 73명으로 역대 3번째로 많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435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55만155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622명)보다 187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금요일) 7021명과 비교하면 414명 많은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971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989명)보다는 18명 줄었지만, 지난 14일부터 나흘째(906명→964명→989명→971명) 900명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환자 병상도 포화상태에 가깝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국 기준 81.9%다. 수도권만 87.1%로, 이미 한계치에 다다른 채 90%에 가까워지고 있다. 병상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대기 인원도 계속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수도권에서만 병원 입원 659명, 생활치료센터 입소 298명 등 총 1032명이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대기 중이다.


전날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환자는 73명으로, 일일 사망자 수로는 역대 3번째로 많았다. 최다는 지난 14일의 94명이며, 지난 11일의 80명이 그 다음이다. 누적 사망자는 4591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26명, 70대 27명, 60대 14명으로, 73명 중 67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나머지 사망자 6명은 50대 4명, 40대 2명이었다.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도 3명 추가돼 모두 151명이 됐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이후 연일 5000∼70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사망자도 급격히 치솟자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전국의 사적 모임 인원이 수도권, 비수도권 구분 없이 4인으로 제한된다. 전국의 식당·카페는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으며 그 밖의 다중이용시설도 종류에 따라 오후 9∼10시까지 영업을 종료해야 한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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