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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석기 가석방 강력 반발…"北이 독촉했냐"


입력 2021.12.24 00:00 수정 2021.12.23 23:0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김진태 "이석기가 과연 북한이 아닌

대한민국 위해 살기로 서약했을까"

황규환 "문재인정권, 헌법 가치를

수호할 의지가 없음이 드러났다"

내란선동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옛 통진당 의원이 지난 2015년 1월 대법원 법정으로 들어서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 전 의원의 내란선동 혐의는 징역 9년이 확정됐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이 내란선동죄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던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의 가석방 결정과 관련해 현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황규환 대변인은 23일 이석기 전 의원의 가석방 사실이 알려진 직후 구두논평에서 "재판을 통해 대한민국에 위협이 되는 존재임이 드러난 이 전 의원이 거리를 활보하게 두겠다는 것이냐"며 "문재인정권은 헌법 가치를 수호할 의지가 추호도 없음이 드러났다"고 규탄했다.


황규환 대변인은 "이석기 전 의원의 가석방은 그동안 민노총 등이 '세계적 양심수'라는 등의 황당한 구호를 외치며 요구했던 바"라며 "그렇기에 가석방 결정은 결국 문정권이 '촛불청구서'에 발목잡힌 정권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눈치는 보였는지 '사면'이 아닌 '가석방'이라는 꼼수를 부렸지만 '사랑'과 '관용'이라는 성탄절 특사의 의미는 퇴색됐고, 국민들은 또 하나의 위협과 불공정을 맞닥뜨리게 됐다"며 "오직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만이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고 자유민주주의와 헌법가치를 수호해낼 수 있다는 것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태 전 의원도 이날 SNS를 통해 "이석기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석방된다는 소식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며 "가석방은 뉘우침이 뚜렷한 수감자에게 하는 것인데 이석기가 과연 북한이 아닌 대한민국을 위해 살기로 서약했겠느냐"고 의문을 던졌다.


이날 김진태 전 의원은 "문재인정권이 그동안 눈치보여 (가석방을) 못하다가 '먹튀' 하기로 작정한 것 같다"며 "북(北)에서 독촉을 받은 것은 아니겠느냐"고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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