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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 생각 안해…거대 양당 후보 문제 많다"


입력 2022.01.02 13:57 수정 2022.01.02 13:5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야권 후보 단일화론에 일단 선그어

"지금 당장이라도 TV토론 열렸으면"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 공약

"복지사각지대 150만명 혜택 기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되는 야권 후보 단일화론을 일축했다. 안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의 도덕성·가족·자질 문제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이 역대급으로 많다면서, 이들의 여망을 자신이 받아안겠다고 자처했다.


안철수 후보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복지정책 공약발표 직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의 도덕적 문제나 가족 문제, 국정운영 능력이나 자질 문제에 대해 의구심이 많다보니 대선을 60여 일 남겨두고 부동층이 역대급으로 가장 많지 않느냐"며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내가 도덕성이나 능력 면에서 자격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1월 한 달 내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안 후보는 대선후보 간의 TV토론이 지금 당장이라도 열렸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안철수 후보는 "지금 당장부터라도 토론회가 있으면 좋다"며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TV토론을 통해 여러 후보가 서로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들이 가능해졌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날 안 후보는 부양의무자가 없어야 기초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돼 생계·의료급여를 받을 수 있는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러한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안철수 후보는 "절대빈곤층의 부양의무를 가족에게 미루지 말고 국가가 책임지는 시대로 가야 한다"며 "기초생활보호 대상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생계·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이 완전히 폐지되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50만 명의 비수급 빈곤층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새롭게 수급을 받게 되는 분들의 부양의무자 약 100만 명도 부양기준 폐지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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