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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친절에 5000원 팁 요구하는 식당, 정말 줘야 하나요?"


입력 2022.01.02 20:20 수정 2022.01.02 20:20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한 식당에서 직원의 친절에 팁을 요구하는 안내문이 올라온 것을 두고 다수의 누리꾼들이 언짢은 기색을 내비쳤다.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팁 달라는 식당도 있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팁 달라는 식당도 있다"면서 "이런 경우 종종 있나요? 사람들 반응이 어떨지"라고 적었다. 이와함께 사진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음식점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안내문이 있다. 안내문에는 '식사 손님 제외'라면서 "서빙 직원이 친절히 응대했다면, 테이블당(팀당) 5000원~ 정도의 팁을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적혀있다.


그 아래 작은 글씨로 "주고 안 주고는 손님의 선택이며 의무사항이 아닙니다"라며 "좋은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직 '팁 문화'에 생소한 국내 다수 누리꾼들은 불쾌함을 드러내며 "나 같으면 다신 안갈 듯" "강요는 아니지만 부담스럽다"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팁 문화가 있었냐" "손님이 친절하면 할인해주나요" "오천원은 너무한 거 아닌가"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는 "반드시 내라는 것도 아닌데 다들 날 선 것 같다" "안 주면 그만"이라며 과열된 비판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팁 문화가 없는 국내에서는 과거 일부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팁을 받았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숙박이나 식사비용에 대해 일괄적으로 10%의 추가금액을 청구하는 방식의 행정지시로 '봉사료 10% 별도' 등을 시행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라 이같은 표기 방식을 없애고 소비자가 실제 내야 하는 최종 가격만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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