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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美 조기긴축' 우려에 1%대 하락…2920P 마감


입력 2022.01.06 15:47 수정 2022.01.06 15:47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관 4829억 팔고, 개인 2826억 사들여

6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44p(1.13%) 내린 2920.53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1% 넘게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강도 높은 통화긴축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44p(1.13%) 내린 2920.5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1.18% 빠지며 이틀째 1%대 하락 곡선을 그렸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보다 28.57p(0.97%) 하락한 2925.40에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26억원, 180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829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500원(0.65%) 빠진 7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40%), 네이버(4.65%), 삼성바이오로직스(2.67%), 카카오(5.21%), 삼성SDI(0.93%)도 하락했다. 반면 LG화학(3.92%) 현대차(0.23%)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보다 29.32p(2.90%) 빠진 980.30에 장을 마치며 '천스닥'을 내줬다.


앞서 뉴욕증시는 연준의 조기 긴축 예고에 급락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2.54p(1.07%) 하락한 3만6407.1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2.96p(1.94%) 내린 4700.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2.54포인트(3.34%) 급락한 1만5100.17에 각각 장을 마쳤다.


무엇보다 연준이 한 템포 빠른 금리인상과 이후 양적긴축에 나설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이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의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화정책 변경 확률을 추산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 인상 확률은 67.8%까지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소프트웨어 업종의 실적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는 등 변화가 지속된 점은 부담"이라며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 후 외환시장 변화와 외국인 수급에 주목하며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충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 부담 등으로 하락세"라며 "다만 미국 증시와 달리 고점 부담이 크지 않은 국내 증시 상황 등을 고려하면 전체적인 하락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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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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