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5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다. 본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은 3주만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7~8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36.9%를 얻으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36.5%)를 오차범위 내인 0.4%p 차로 제쳤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 대비 6.0%p 급등한 14.0%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6%,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는 0.8%였다.
야권 후보가 윤 후보 또는 안 후보로 단일화 될 경우의 가상 다자대결에선 윤 후보로 단일화 될 경우 윤석열 후보는 43.4%를 기록해 37.1%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앞섰고, 심상정 후보는 4.0%, '지지 후보 없음'이 8.3%, '기타 후보'라는 응답이 5.6%였다.
안 후보로 야권 단일 후보가 결정될 경우 안철수 후보는 33.4%를 얻어 33.8%의 이재명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밀렸다. 심상정 후보가 4.5%를 얻었고 '지지 후보 없음'이 11.6%, '기타 후보'가 11.8%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변화가 없었고, 국민의당은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5.1%p 하락한 33.3%를 기록했으며, 국민의힘은 0.4%p 빠진 30.3%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은 12.3%, 정의당은 3.2%였다. 이 밖에 기타정당 3.7%, 없음 16.1%, 잘 모름 1.2%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8.7%가 긍정평가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2.3%p 빠진 결과다. 부정평가는 58.0%로 지난주 대비 2.1%p 증가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간 격차는 14.9%p에서 19.3%p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3%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